일주일 뒤로 다가온 추석!!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은 추석 같은 명절이 두렵기만 한데요. 그래서 이번엔 다이어트 중에도 먹을 수 있는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 송편을 준비해봤습니다. 기존의 멥쌀 가루 대신 감자 전분을 이용하고 달달한 속 재료 대신 검정콩과 완두콩을 이용해서 맛있는 다이어트 송편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잠깐! 먼저 그 전에 송편에 관해 이야기해볼까요?



여러분께서는 송편의 뜻을 알고 계시나요?

송편은 소나무 송 자에 떡 병 자로 원래는 ‘송병’이었답니다.

이 ‘송병’이 세월이 지나면서 ‘송편’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원래 ‘송편’은 ‘송병’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넣었던 이유는 뭘까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송편은 솔잎을 깔고 찌는 떡입니다. 솔잎을 사용해 찌면 고물이 없는 송편이 엉겨 붙지 않는데요. 또 솔잎의 향이 떡에 배면서 항균, 항암 효과까지 더해져 송편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영양가도 더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솔잎이 좋다고 무턱대고 채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산림청에서 소나무의 병충해를 막고자 전국 산림에 방제약을 주사했기 때문에 주사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소나무 솔잎에는 농약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송편의 유래와 의미? 

주로 반달 모양을 한 송편의 유래 역시 흥미롭습니다. 모양에 관한 유래 중 하나는 멀리 백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요. 백제 의자왕 때 궁궐 땅속에서 올라온 거북 등에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궁금하게 여긴 의자왕은 유명한 점술가에게 해석하게 하니 ‘백제는 만월이라 이제부터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는 것이요, 신라는 반달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차 커져서 만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의 운이 신라로 기울어졌다는 것이지요. 

다른 유래는 달 숭배사상을 가진 선조가 자연스럽게 달 모양을 본뜬 송편을 빚어 먹기 시작했는데, 보름달처럼 앞으로 더 성숙하고 풍성해지라는 의미를 형상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송편의 독특한 점은 보름달을 기리는 음식임에도 반달의 모양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소를 넣기 전의 보름달 모양의 반죽에 소원을 담아서 달아나지 않도록 접어 여미며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스러지는 일만 남은 보름달 대신 반달이 자라며 보름달이 되듯이 좋은 일이 더 커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송편을 다이어트 때문에 먹지 않는다면 섭섭하겠죠? 

자, 그럼 이제 다이어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감자 송편을 만들어볼까요?



 


감자 송편


재료

감자전분 200g, 소금 1꼬집, 끓는 물 1컵

속 재료 : 완두콩 1술, 검정콩 1술, 소금 1/2작은술, 올리고당 1작은술




검정콩과 완두콩은 미리 불려놓습니다.

(여름에 6시간 정도, 양이 적어서 그냥 물에 끓여서 익혀주셔도 돼요!)





물 한 컵을 냄비에 넣고 완두콩과 검정콩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절반 정도 없어지면 소금과 올리고당을 넣고 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끓여줍니다.





위의 작업을 거친 속 재료입니다. 

올리고당과 소금을 소량 넣어 많이 달지 않아서 그냥도 먹을 수 있었어요.





감자전분과 소금을 같은 볼에 넣고 끓여놓은 물을 조금씩 넣어 주걱으로 반죽합니다.

(감자 송편은 꼭 익반죽으로 해야 해요. 익반죽: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것)


+ 익반죽하는 이유는?

반죽을 끓는 물로 해야 호화가 일어나서 점성이 생기기 때문에 익반죽을 해서 끈기를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죽을 하면 더 차진 반죽을 할 수 있어요!


'호화'란?

전분을 물속에서 가열하면 온도상승에 따라 전분의 분산액은 점도가 큰 투명한 색 또는 유백색의 콜로이드 용액을 형성하며, 농도가 클 때나 냉각할 때는 반고체의 젤을 형성하는 과정을 말함.





물을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반죽의 농도를 보고는 반죽하면서 물을 계속 넣어주세요.





반죽을 조금씩 떼어서 속을 넣어 송편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속 재료는 5~6알 정도씩 넣어주면 딱 좋은 크기예요.)

반죽의 모양을 동그랗게 만든 후에 손으로 꾹 쥐어 잡으면 모양이 이렇게 나온답니다.





만들어 놓은 송편을 찜기에 넣고 쪄 줍니다. 감자 송편이 투명해질 때까지 쪄 주세요.





완성!!!





<검은콩(위), 완두콩(아래)>




지역마다 송편의 재료와 만드는 법도 제각각인데요. 강원도 지방의 송편으로 유명한 감자 송편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만들기에도 떡이라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은근히 간단 하더라고요. 추석에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설탕이 들어간 송편보다는 이렇게 콩이 들어간 감자 송편이 다이어트에 훨씬 더 좋으니까요! 그럼 올 추석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소원을 빌면서 송편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다이어터 여러분, 다이어트에 성공하길 빌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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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