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민간에선 기침ㆍ가래 등 기관지 질환의 예방ㆍ치료약 대신 배를 깎아 먹었는데요. 그래서 건강한 겨울을 나는 데에는 배가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에 배는 숙취 해소용 과일로 아주 좋은데요. 오늘은 겨울나기를 돕는 가을 과일 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에게 ?

한국인은 매년 배를 1인당 6㎏가량 섭취한다고 합니다.부터 배를 희망ㆍ건강ㆍ장수ㆍ귀중한 것을 상징하는 과일로 여겨왔는데요. 배나무가 500년 이상 사는 것을 보고 장수를, 6개의 씨는 ‘6판서를 의미합니다.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는 속담은 썩더라도 밤보다 배가 낫다는 의미입니다. 배는 또 차례상엔 꼭 올라가는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ㆍ밤ㆍ배ㆍ감)의 하나이자 전통 감기약이라 할 수 있는 배숙의 원료로도 사용됩니다. 통후추 서너 개를 깊숙이 박은 배에 생강 넣은 꿀물이나 설탕물에 넣고 끓이면 배숙이 완성되는데요. 이 배숙은 기침, 감기에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배숙 만드는 법>


재료: 1, 통후추 1T, 생강 1, 3C, 황설탕2.5T(30g), 백설탕 2T, 1t, 2C



 


만드는 방법

1. 6~8등분하고 씨 부분을 수평으로 반듯하게 깎아 내고 껍질을 벗긴 후 다시 가로로 2등분해 모서리를 다듬습니다.

2. 생강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고 얇게 저며 분량의 물을 붓고 향이 우러나도록 은은하게 끓인 다음 고운체에 걸러냅니다.

3. 통후추는 먼지를 닦고 손질해 놓은 배에 2~3개 정도를 젓가락으로 깊숙이 박습니다.

4. 끓여 둔 생강물에 통후추 박은 배와 황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25분 정도 뭉근히 끓입니다.

5. 배가 투명해지면서 떠오르면 차게 식혀서 그릇에 담고 잣을 띄어서 냅니다.

 

TIP

- 배를 익힐 때에는 뚜껑을 열고 가열해야 배의 과육이 투명하게 익습니다.

- 배를 그릇에 담았을 때 통후추가 물에 잠기지 않을 정도이며 배가 뜨면 당도가 알맞습니다.

- 황설탕과 흰설탕의 비율은 3:2가 좋으며 대신 꿀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 배숙에 유자즙을 짜 넣으면 향이 훨씬 더 좋아집니다.



<배숙, 사진 출처: 경기일보>

 



배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영양소는?

탄수화물ㆍ식이섬유ㆍ칼륨ㆍ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합니다. 배를 먹은 뒤 금세 힘이 솟는 것은 과당ㆍ자당(설탕)ㆍ포도당ㆍ솔비톨 등 탄수화물 중에서도 단순당()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중 솔비톨은 단맛이 설탕의 절반 정도지만 혈당을 서서히 높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 음식의 감미료로도 유용한데요. 또 솔비톨은 충치 예방도 돕습니다. 하지만 하루 20g 이상 섭취하면 설사ㆍ복통ㆍ체중 감소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단점도 지닙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안심 할 수 있는 간식,

배의 당지수(GI) 32로 바나나(55)ㆍ포도(50)ㆍ사과(36)보다 낮습니다. 당지수가 낮다는 것은 해당 식품을 섭취한 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는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당뇨병 환자의 갈증 해소용 과일로 배를 많이 추천합니다.



 

배의 식이섬유와 칼로리

배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석세포이며 과육의 1∼2%를 차지하는데요. 여기서 석세포란 배를 먹을 때 오톨도톨하게 씹히는 작은 알갱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변비예방에 좋고 배의 칼로리 또한 100g에 51kcal로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칼륨 함량도 신고배의 경우 100g 171㎎에 달합니다. 사과 100g당 칼륨 함량(후지 95, 아오리 99, 홍옥 39)의 두 배 이상인데요. 칼륨은 체내에 쌓인 여분의 나트륨(고혈압 유발)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고마운 성분입니다.

 

배는 해장에도 좋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은 주독(酒毒)을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 과음한 사람에게 배ㆍ아스파라거스ㆍ콩나물국을 추천하는 것은 이런 식품에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배 껍질도 먹는 것이 좋을까?

사과ㆍ포도와 마찬가지로 배도 과육보다 껍질에 웰빙 성분들이 집중돼 있습니다. 배 껍질에 든 건강 성분의 양이 배 4개의 과육에 함유된 성분의 양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황금배(430g짜리)를 껍질째 먹을 경우 항산화 성분(유해산소 제거)인 플라보노이드의 양이 21.5㎎인데 깎아서 먹으면 3.3㎎으로 급감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황금배ㆍ한아름ㆍ스위트스킨ㆍ조이스킨 등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배 품종입니다.

 



배도 알레르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배는 천식ㆍ아토피ㆍ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한 사례가 거의 없어서 배는 아기의 이유식용 과일로도 널리 쓰입니다.

 



배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배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그래서 산성 식품인 쇠고기 등 육류와찰떡궁합인데요. 육회ㆍ불고기ㆍ갈비찜 옆에 배를 썰어 두면 세 가지 측면에서 이익입니다.


육류와 배를 함께 먹으면 좋은 점

1. 단백질 분해 효소가 배에 들어 있기 때문에 고기의 육질이 부드러워집니다.

2. 고기의 탄 부위에 생긴 벤조피렌 등 각종 발암물질의 독성을 일부 상쇄시킵니다.

3. 고기를 먹은 뒤 배를 디저트로 먹으면 소화가 잘 되게 해줍니다.





배를 즐겨 먹으면 충치도 예방할 수 있다?

충치 예방을 돕는 것은 석세포와 솔비톨 때문입니다석세포는 작은 알갱이로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솔비톨은 당분의 일종이나 자일리톨처럼 충치균의 먹이가 되지 않습니다.

 



맛있는 배 고르는 법 - 소비자가 버려야 할 선입견?

소비자가 배 껍질은 무조건 황갈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신고배를 비롯해 익으면 껍질 색이 황갈색인 품종이 많습니다. 그러나원황금촌조생만풍배화산감천배만수등 일부 품종은 익어도 껍질에 푸른 기가 남아 있는데요. 그런데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업자들이 일부러 황갈색으로 바꾸기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배의 맛과 품질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배는 무조건 커야 좋다는 생각도 잘못된 선입견입니다. 더 크게, 더 일찍 수확하기 위해 생장촉진제(지베렐린)를 배의 꼭지에 칠하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배는 꼭지 부분이 끈적거리지만, 꼭지를 바짝 잘라내면 구별하기 힘듭니다.



 

<정보 출처: YTN라디오 수도권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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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