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와인을 살 수 있습니다. 누구나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가볍게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숙해졌는데요. 하지만 소주나 맥주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술입니다. 그래서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와인의 기원



오늘날 조지아와 이란에서 발견된 기원전 7천 년대 것으로 추정되는 사금파리에서 와인에서 발견되는 주석산염과 타르산이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맥거번 교수팀에 의해서 검출되었는데요. 이시기에 포도재배와 와인생산이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도재배와 와인생산의 경로는 고대 이집트 시대 그리고 그리스 시대에는 와인문화가 시작되었으며, 로마시대 때는 와인은 일반화되었습니다. 로마 시대 식민지들은 로마인들에 의하여 포도재배와 와인 생산이 확산했으며, 중세 기독교의 확산으로 대부분 유럽국가들에서는 포도재배와 와인 생산이 이루어졌습니다. 수도원에서는 포도밭 개간과 포도재배기술, 와인 양조 기술들이 발달하였으며, 와인 산업의 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와인의 발전


신세계 발견과 더불어서 신대륙국가들에 포도가 전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등에서도 와인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양조기술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탱크 발효법은 더운 기후에서도 신선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남반구 대부분의 나라와 오늘날 이상 기후현상으로 인한 더운 기후 지역에서도 훌륭한 와인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일본, 인도 등에서도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와인


중국 한나라 때 한반도에 포도나무가 전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당나라 때는 한반도에 전해졌으나 당나라가 멸망하자 한반도에서도 포도재배는 사라졌으며, 원나라 때는 포도와 와인이 수입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포도재배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효종 6년에 간행된 농가집성의 사시찬요초에서 포도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영조 42년에 유중림의 산립경제 제 11책의 중보 사시찬요에서는 보다 더 자세한 포도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어, 조선 시대에 포도는 양반가들이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포도재배 시초는 1901년에 프랑스 신부 안토니오 콩베르가 안성 구포동 성당 (지금의 안법고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심은 것이 시초이며, 최초의 대량 포도재배는 구포동 성당의 교인에 의해 안성시 서운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수원의 형태로 수익 목적으로 포도재배를 시작한 것은 1906년에 둑도원예모범장(뚝섬)에 설립되어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1908년에 수원에 설립된 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에서 미국종 포도를 도입하여 시험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1916년에는 경북 포항에 와인 공장 미쯔와농장이 일본인에 의해 설립되어 약 20헥타르에 이르는 대규모로 포도재배가 이루어졌습니다. 1930년에 안성에 프랑스 신부에 의하여 약 4,000평에 유럽종 포도가 심겨 오늘날 안성 포도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현대적인 양조기술을 뿌리내리게 된 것은 1970년대로 식량이 부족한 시절에 곡주보다는 과실주를 마실 것을 권유했기 때문에 대규모 포도단지 조성에 대기업이 참여하였습니다. 최초로 생산된 와인은애플와인 파라다이스 1969년에 생산되었으며, 1974년에는 해태가 노블로제, 노블클래식, 노블스페샬을 생산하여 1975년에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에 와인을 저장하여 100년 후에 꺼내기로 하였다.

1977년 마주앙은 뛰어난 기술과 마케팅으로 순식간에 국내 와인시장을 장악하였으며, 그뒤 진로의 샤토몽블르, 금복주의 두리랑, 대선주조에서는 프랑스 샴페인기술을 도입하여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기도 하였습니다. 1987년 수입자유화의 영향과 과잉경쟁으로 인하여 1990년 초를 끝으로 국내산 와인의 운명은 일부 화이트 와인과 미사주용으로만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에 포도주 재배지역인 경기도, 충북, 경북, 강원도 등지에서 최신 양조 설비를 갖추고 재배기술과 양조 기술로 대량생산을 하고 있으며, 아주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떼루아라는 게 뭔가요?


포도가 재배되는 곳의 자연환경을 말하는 떼루아는 프랑스어로토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떼루아에 가장 적합한 포도품종이 재배되었을 때 가장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어떤 품종이 어떤 나라, 어떤 지역(원산지)에서 알면 와인의 가치와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원산지에 대한 정보는 와인 레이블에 반드시 기록되어 있으므로 쉽게 알 수 있으며, 넓은 지역(즉 보르도,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 남동부 등)이면 똑같은 회사에서 똑같은 포도품종으로 만든 와인일지라도 품질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지역 즉 프랑스의 뽀이약, 마고, 미국의 나파밸리, 칠레의 마이포밸리, 아르헨티나의 멘도자, 호주의 바로사밸리 등은 매우 품질이 좋은 훌륭한 와인입니다.


 

①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포도 품종


다음으로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포도품종인데요. 포도품종을 알면 와인의 향, , 타닌의 정도, 와인의 농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포도품종은 수만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품종 즉 핵심적인 포도품종은 불과 20여 가지에 불과합니다. 어떤 품종은 색깔이 진하고 타닌이 많고, 당분이 없고, 산도가 낮은 와인을 생산하기도 하며, 어떤 포도품종은 매우 스위트한 와인을 만들기도 합니다.

 

+ 유명한 레드 와인 품종

까베르네 쏘비뇽, 메를로, 시라, 피노느와, 산지오베제, 네비올로, 템프라니요

+ 유명한 화이트 와인 품종

샤르도네, 쏘비뇽블랑, 리스링, 모스카토

 


②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양조


다음은 양조인데요. 스위트한 와인을 생산하려면 포도를 늦따기하여 만들면 되고,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려면 동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또한, 신선한 와인을 만들려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시켜 만들면 신선한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고, 무겁고 품질이 더 좋은 와인을 생산하려면 오크통에서 발효와 숙성을 시켜서 만들고 있습니다.


 


③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포도 품질


포도의 생육기간은 4월 초에서 10월 말까지를 말하는데, 4월 초에서 6월까지는 햇볕보다는 비가 많아야 포도가 열리고 크게 되며, 이때는 당분보다는 산도가 높은 포도가 됩니다.

6월 말부터는 비가 적게 내려야 하고 일조량이 풍부해야 포도는 껍질의 색깔이 좋고, 당분이 포도에 베이게 됩니다. 당분이 많으면 높은 알코올을 함유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고 또한 껍질이 두꺼워져 색이 진하고, 타닌이 풍부한 무거운 와인이 됩니다.

그러나 지나친 일조량은 산도가 낮은 푸석푸석한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강우량이 많으면 껍질이 두꺼워지고 포도알이 커져서 밋밋한 와인을 생산되며, 산도가 높은 와인으로 힘이 없는 가벼운 와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반구에 위치한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와 같은 나라에서는 일조량이 풍부하여 포도의 껍질이 두껍고, 알이 튼튼하고, 당분이 많은 포도가 생산되므로 와인은 색이 진하고, 알코올이 높고, 산도가 낮아 신선함이 없고, 타닌이 풍부한 와인을 생산하는 레드와인이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일조량이 적고 강우량이 높은 독일, 일본, 중국, 우리나라와 같은 곳에서는 포도의 껍질이 엷고, 알이 큰 포도가 생산되어 와인은 색이 엷고, 타닌이 낮은 밋밋한 와인이 생산됩니다. 이러한 기후에는 대부분 신선한 화이트 와인이 품질이 좋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어느 품종을 재배해야 한다는 원산지 명칭법을 제정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YTN라디오 수도권 투데이/한국 소믈리에 아카데이 원장 김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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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