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추위가 우리를 저절로 몸을 떨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이 움츠러드는 날씨에는 운동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추위에 몸을 떠는 것이 그 자체로 운동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과학전문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습니다.

추위로 근육이 떨게 되면 에너지를 연소해 열기를 생성해내는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는 '이리신'이라는 호르몬 등이 분비된다는 것인데요. 선행 연구들에서도 사람들은 추위에 반응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한 그래픽요약>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팀은 7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이들에게 자전거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타게 하고는 이때의 최대 산소흡수량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최대 소비량을 측정했습니다.

두 번째로 참가자들은 40%의 힘을 발휘해 운동을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운동할 때 혈액 샘플을 채취해 이리신 등의 화학물질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을 침대에 눕게 하고는 물로 속을 채운 담요를 덮어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2~3도씩 물 온도를 낮추고 연구팀은 이때 혈액을 채취해 다시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추위로 몸을 떨 때에도 운동했을 때와 비슷한 호르몬 분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리신 등의 호르몬 분비가 지속하는 시간은 운동할 때에 비해 훨씬 더 짧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운동할 때보다 더 적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원은 "몸을 떠는 것이 운동할 때 근육의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상의 변화와 유사한 것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 말이 결코 운동 대신 차가운 방에 앉아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를 체중감량을 위한 약물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에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갈색지방이란?




갈색지방은 대사 활성, 특히 지방분해와 지방산 산화 능력이 크며, 체온조절을 위한 산열기관이라고 합니다. 갈색지방 50g은 하루 최고 300칼로리를 태울 수 있지만 백색지방 50g은 같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인간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갈색지방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 분포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성인도 소량의 갈색지방을 지니고 있으며 날씬한 사람일수록 갈색지방이 많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면 숙면 시간도 1.5배 느는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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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