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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3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감귤 색깔보고 고르지 마세요!!

비싼 가격 때문에 평소 자주 사서 먹지는 못했던 과일을 단돈 천원으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습니다. 국민 과일, 감귤 철인데요. 많게는 앉은 자리에서 10개 이상도 금방 해치워버려, 손이 노랗게 물들기도 하는 이 맛좋은 감귤!! 하지만 이 감귤 색의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 감귤의 크기를 골라내는 선과장, 기계를 통과하는 감귤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게 만들어주는 기계에는 호스가 연결되어 광택제를 감귤에 분사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화학물이 섞인 광택제가 일정치 않은 양으로 감귤에 입혀지고 있습니다. 성분표시를 보니 식품에 쓰이는 광택제와 피막제 성분입니다. 주로 수입 과일에 쓰이는 광택제는 과일이 윤이 나게 할 뿐만이 아니라 수분을 차단해 유통기간을 길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의 선과장에서 사용하는 광택제는 맛을 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수입 과일과 달리 감귤은 빨리 썩고 맛이 없어 제주도 사람들은 광택제를 칠한 전 잘 안 먹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광택제를 바르기 전 온수로 씻어내고 건조 후, 광택제를 바르고 난 후 다시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서 먹는 반짝거리는 귤은 대부분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광택제의 주성분 중 몰포린 지방산염과 초산비닐수지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간과 신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반짝거리고 말랑말랑한 귤이 맛있는 귤로 오해하고 있고, 이러한 귤을 더 비싸게 주고 먹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친 귤은 속이 익어 쉽게 상하고 껍질째 먹는다거나 껍질을 다른 용도로 이용한다면 몸에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품인 1번과가 2번과로 둔갑되는 과정


  


선과가 끝난 귤은 각각 크기로 나누어져서 상자에 담기게 됩니다. 귤은 가장 작은 0번부터 제일 큰 10번까지 크기별로 나누어지고 0, 1, 9과 이후의 귤은 상품으로 유통되지 못하는 비상품 귤입니다. 그런데 비상품 귤인 1과를 상자에 담는 과정이 목격됩니다. 비상품인 1번과로 2번과 상자의 무게를 불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비상품인 1과는 실제로 어느 정도 섞여 있는 것일까요? 청과시장에서 무작위로 2번과 2상자를 사서 세어보기로 했습니다. 귤은 선과지를 통해 골라지게 되는데요. 1과를 통과하지 못하면 2번과이고 1번과를 통과하게 되면 1번과입니다. 놀랍게도 한 상자는 비상품인 작은 1번과가 3배 가까이나 들어있었습니다. 1번과가 섞여 있는 상황은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농약으로 강제 후숙하는 감귤들


감귤 선과가 한참 이뤄지고 있는 선과장, 그런데 농장에서 바로 온 귤치고는 파란 귤이 상당히 많습니다. 과연 이 귤들이 유통될 수 있을까요?

귤 유통상인 말에 의하면 공장에서 파란 귤을 미리 사서 후숙가스를 이용해 후숙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제주 감귤생산 조례상 어떠한 강제 착색, 강제 후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후숙에 사용하는 가스와 용액들인데요. 유해물질 표시가 선명한 연화촉진제! 이 용액은 식물의 노화를 촉진하는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을 촉진하는 물질(에테폰), 주로 감, 고추 등에 쓰이는 저독성 농약입니다. 여기에 강한 알칼리를 띄는 수산화칼륨을 섞습니다. 이 용액을 귤에 뿌리면 열이 발생하고 여기에 에틸렌 가스를 더해 감귤을 강제로 후숙시키는 겁니다.

자연 숙성한 과일의 경우는 소위 말해 껍질에 있던 여러 가지 양분도 숙성되면서 그 다양한 성분이 육질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육질은 얇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강제로 숙성시켰을 경우는 아무래도 그 과육이 두껍게 있을 수 있고 신맛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에테폰이라는 물질은 미국 FDA(식품의약국)나 한국 식약처에서 사용 허가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했을 경우에 급성 독성의 문제에서는 특별하게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써도 되겠다라는 정도의 수준에 허가라고 하네요. 또한, 이 기준은 껍질은 섭취하지 않는다라는 전제하에서 만들어 낸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껍질을 가지고 차를 우려낸다거나 한약재에 쓴다면, 껍질에는 다량의 성분이 우려 나오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허용기준 범위 이상으로 유해성이 있을 수 있겠다는 과학적인 부분에서 우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그 허용기준이 사실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유기농 감귤농장, 착한 감귤농장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의 보고 귤!! 그런데 껍질째 안심하고 먹을 수는 없을까요?

먹거리X파일에서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싱싱하고 착한 귤을 찾아봤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착한 감귤농장에서는 유기농 농장에 접어든지 7년이 다 돼가는데요. 농장을 자유롭고 돌아다니는 거위와 닭들이 해충을 잡아먹고 비료도 해초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이 착한 감귤농장에 농장의 귤은 윤도 잘 나지 않고 생긴 것도 못생겼습니다. 하지만 맛있습니다. 그리고 껍질째 먹어도 되는 건강한 맛입니다.


  


<먹거리X파일 착한 감귤농장>

생산자 : 송상훈

010-3693-6415

제주시 노형동 1444-9

 

판매원 : 생드르 영농조합법인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148번지

064-783-6145

대표 김영호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이 눈으로 귤을 사기 때문에 강제후숙이니 광택이니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예쁜 것만 찾는 소비자들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도 오른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눈에만 예쁜 것이 아니라 몸에도 예쁜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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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