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다가올 민족 대이동 설날을 앞두고, <먹거리 X-파일>이 고속도로 먹거리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고속도로 휴게소는 크게 변화했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저염DAY를 운영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특화메뉴까지 내놓으면서 일부러라도 찾아가고 싶을 만큼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전의 선입견을 깨고휴게소 음식을 안전하다고 믿고 먹을 수 있을까요?



경부선 고속도로 휴게소 33먹거리 점검 시작!!!


   

  


  

  

 

분쇄다짐육으로 만들어져 쉽게 부서지고 오래된 기름으로 튀긴 휴게소 돈까스, 일반 식당에서 비해 양과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된장찌개…. 전화를 받으면서 위생모도 안 쓰고 음식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스낵코너에서는 기름에 절어있는 통감자구이를 팔고 있고,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바는 오랜 시간 온장고에 보관해 고무처럼 질기고 기름투성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의 명물 천안휴게소 호두과자를 천안 시내에서 판매하는 천안 호두과자와 비교해보았는데요. 호두과자라기보단 호두모양과자에 가까울 정도로 질이 떨어집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휴게소인 만큼 병균의 전염이 쉬워 더욱 중요시될 텐데요. 제작진은 다른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누구든 사용하게 되는 물컵과 수저를 수거해 ATP검사를 해보았습니다. ATP는 세균오염도분석 검사로, 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지표로서 미생물과 유기물(식품 잔류물)이 많으면 ATP측정에서 높은 반응이 나타납니다. ATP(세균오염도분석검사) 측정 결과, 경부고속도로 33개 휴게소 중 26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합니다누구나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염이 됐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만약 집단 여행객이 이런 컵이나 수저를 사용하고 그것들에 의해서 감염이 된다고 한다면, 이것은 집단 식중독, 집단 장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부선 휴게소 33곳을 점검한 결과, “1. 획일적인 맛, 2. 저질 식재료, 3.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 음식, 4. 성의없는 상차림으로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식당과 똑같은 가격인 음식들인데요. 그러나 같은 가격에 일반 음식점에서 비해 식재료의 양과 맛의 질이 떨어지는 건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휴게소의 높은 임대료 때문입니다. 휴게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대주는 휴게소 운영회사에 총 매출액의 50%에 가까운 임대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휴게소 운영회사는 이 중 10~18%의 임대료를 다시 한국도로공사에 냅니다. 그래서 휴게소에서 우리가 싸구려 음식을 비싸게 먹고 있는 겁니다. 식당은 나머지 50%로 운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다 싼 가격의 식재료, 그리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조리방법 등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높은 임대료 구조의 개선 없이는 휴게소 먹거리 문제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높은 임대료 문제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정직한 맛을 내고 있는 휴게소 착한 음식이 있을까요?

 

HACCP인증, 칠곡휴게소?!


  


먼저, 휴게소 최초로 HACCP인증을 받은 칠곡휴게소(상행)를 취재했는데요. 위생도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깨끗하고 전처리 후 3일이 넘은 채소는 폐기처분을 한다는 규정을 지키며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들로 전문가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심층취재에서 3일이 넘은 재료들을 날짜 스티커를 바꿔치기하면서 사용기간을 늘리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실망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는데요. 휴게소 관계자가 이 일을 계기로 삼아 철저하게 관리를 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도록 주의하겠다는 말을 성실히 이행하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휴게소 착한 음식으로 지정된 옥천휴게소(상행) 한방닭곰탕을 살펴보겠습니다.

 

옥천휴게소(서울방향, 상행) – 한방닭곰탕


  


  


  


  


  


신선도를 위해 2일에 한 번 필요한 양만큼만 배달해오는 신선한 닭, 그리고 조리실장님이 다시 수작업으로 남아있는 내장과 지방을 손질합니다. 이런 작업이 맑고 깊은 맛을 내는 육수를 만들어 주는데요. 엄나무, 헛개나무, 황기, 인삼, 느릅나무 껍질의 5가지 국내산 한약재를 24시간 끓여 우린 국물에 다시 손질한 닭과 생강, 마늘을 넣고 끓여줍니다. 시간이 지나자 한약재 때문에 색깔옷을 입은 닭들! 닭은 뜨거울 때 일일이 손으로 뼈를 발라 다시 육수를 뽑고 살은 찢어서 밑간해 닭곰탕의 고명을 냅니다. 밥 또한 정성이 가득합니다. 전기밥솥이 아닌 가스불에 끓인 솥밥인데요. 눌어붙은 누룽지는 숭늉을 만들어 지친 기사들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북적이지 않는 점심시간, 정성이 만든 단골손님이 많다는 옥천 상행 휴게소! 경부고속도로 착한 휴게소 음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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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 옥천휴게소 서울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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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혠